2019년 7월 29일 월요일

내 장난감 Sony Cyber-Shot Foldable Digital Camera

   2005년도의 여름 초입인 최근에 정말이지 우연히~ 그리고 본의아니게~ 게다가 우습게 장만한 Sony Cyber-Shot Foldable 디카입니다. 128메가 메모리를 사용하는데 막 찍기는 정말 좋습니다. 당시에 메뉴얼을 공부해야지 하면서도 아직도 하지 않고 있다는... 더 중요한 사실은 분명히 이 카메라가 분명히 집에는 있지만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Sony Cyber-Shot Foldable Digital Camera, 128 MB Memory
이제 이 카메라는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사진도 구하기 힘듭니다. 이 카메라의 사양을 적을려고 하였지만 어디에서도 메뉴얼을 찾을 수가 없네요. 하기야 인터넷에 사진조자 없는 카메라인데...

   당시에 저보다는 오히려 저희집 꼬맹이들이 더 잘 다룹니다. 동영상촬영도 하는지라 그 때부터  와이프가 캠코드 사자는 말을 안 하더군요. 하기야 먹구 살 돈두 빠듯한데...무신 캠코드...
   일본에서 얘들 보육원에서 운동회할 때 꼬맹이 사진 찍으러 F-301을 가지고 갔더니 주위의 일본인 아자씨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더라는.... 전부 명함만한 디카 아님 캠코드를 들고 있더군요. 사람들이 예술을 모르더군요....
   그런데 전 이 카메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필름카메라에서 24장들이 한통 찍어서 마음에 드는 2~3장 건지는 것에 비하면 사실 필림값 안든다는 것이 엄청난 장점이지만 웬지 디카는 제 체질에 영...사실 카메라같은 기분도 안들고...사진을 인화해봐야 잘 찍은건지 확인해볼 수 있는데 컴퓨터 모니터상에서 보는 것 만으로는 영 그렇더라구요. 인화하면 사실 필름카메라랑 모가 다른건지...
그래서 이 놈은 제 재산목록 3위였습니다.
   그럼 당시에 2위는 모였냐구요. 당근 내게 일용한 양식의 도구로서 충실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2004년산 주연텍의 펜티엄4(2.66 GHz, 768 MByte) PC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돈이 좀 생기면 꼭 블랙바디의 Nikon FM-2를 사고 싶었는데, 아직도 장만을 못했습니다. 윗부분과 밑부분에 은백색의 케이스로 감싸진 FM-2는 어딘지 가볍게 보이더라구요. 이 모델은 디자인이 좀 무식하게 보이지만 오히려 이 둔탁함이 마음에 들고 웬지 고전틱한 느낌도 들구요.
   이거 다른 사람꺼 한번 빌려서 찍어봤는데 거의 수동이라 찍기는 어려웠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이 우연히 많더라구요. 그 때부터 이 놈의 FM-2가 자꾸 눈앞에 어른어른거렸다는...
   물론 언젠가 우리의 삼성 케녹스가 적당한 가격에 훌륭한 디카를 출시하는 날이 오면 그 놈도 살 겁니다. 왜 카메라는 아직까지 일본제를 못 따라가지? 역시 연륜의 차이인가? 하지만 요즘 추세를 보면 곧 그럴 날이 올거라고 기대합니다. 허걱!! 그럼 카메라가 도대체 몇대가 되는거야? @_@
   하지만 그 꿈은 실현 불가능입니다. 지금의 시점에서 삼성에서 카메라사업을 접은지 한참되었습니다.
   암튼 당시에는 카메라에 대한 욕심이 상당했었습니다. 원래 당구 못치는 사람이 꼭 큐대 탓한다고...저 역시 사진찍는 실력이 없으니 기계라도 좋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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