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일 금요일

자동차고장 수리경험담-2: 운전자들이 의외로 모르는 방향지시등(깜박이) 고장

   올 해 여름 방학이 끝나기 전이었습니다.
   집 바로 옆에 마트가 있고,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이지만 와이뿌가 우유애호박버섯계란사과밀가루쌀 10 kg, 콘푸레이크라면열무김치 재료커피내 맥주... 기타등등 살 것이 제법 많다고 해서 마트로 운전하고 갔습니다.
   마트 앞에서 우회전하려고 깜박이를 넣는데 잉?? 보통 때와는 다르게 운전석 계기판(Dashboard)에 박혀있는 방향지시등(깜박이)의 점멸표시가 이상합니다.


   여기까지 적다보니 요놈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름이 엄청 기네요... “Dashboard Turn Signal Indicator Light” 영어단어로부터 요게 무언지 직관적으로는 알 수 있지만 요 조그만 놈의 이름이 이렇게 길었다니... ^_^! 그런데 차 바깥에 붙어있는 방향지시등 램프는 그냥 “(Car) Winker이군요윙크(Wink)에서 나온 단어인 것 같습니다.


   암튼 여태까지 깜박이 신호를 넣으면 1초에 한번 정도 깜박거렸는데 갑자기 빡빡빡~하면서 꺼졌다 켰다하는 점멸간격이 엄청 빠릅니다. “얘가 갑자기 왜 이러지??” 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와이뿌는 마트 지하의 식료품점에 먼저 들어가고 혼자 차에서 비상 깜박이 신호를 넣어 보았습니다.
   운전석에서는 양쪽 표시등 둘 다 정상적으로 깜박~깜박~거립니다내려서 다 차 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보았더니 전면후면 4개의 방향지시등이 운전석의 표시등 깜박거림과 같은 속도로 깜박거립니다. “정상인데??” 이번에는 좌회전 신호를 넣고 자동차 앞에서 보니 역시 정상!
   그런데 우회전 신호를 넣으니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계기판의 표시등이 엄청 빨리 깜박거립니다다시 차 앞에서 보니 차량 외부의 방향지시등이 계기판의 표시등 점등속도와 동일하게 아주 빨리 깜박거립니다.
   깜박거림이 좀 빨라졌을 뿐이지 고장난 것은 아니네~~... 에이 그냥 개기자^_^!” 이 늙은 차에 이제 더 이상 돈들이기 싫습니다!! (요기서 제가 엄청 큰 실수를 한 것입니다차 뒤쪽을 안 본 것이지요...)
   마트에서 장보고 집으로 가는데 교차로 우측으로 빠지기 위해서 우측 깜박이를 넣고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바꾸는데 뒷 차가 빵빵거립니다.
   기분이 좀 나쁘더군요... 깜박이 넣고 차선을 변경하는데 좀 양보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전국에서 부산이 운전매너 제일 더럽다고 하더니만 정말인가나도 부산 사람인데 난 운전할 때 양보 자~~하는데... !! 그렇게 우측 차선변경만 하면 어쩌다가 뒷 차들이 빵빵거렸지만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뒷 차들이 좀 바쁜가벼~”하면서...
   며칠이 지나고 좀 먼 학교 한군데로 강의하러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경로는 동래->부산~김해 고속도로->마창대교->고성->고성~통영 고속도로->학교입니다. 빨리 밟으면 1시간 40천천히 가면 2시간입니다.
   고성~통영 고속도로는 평일에더구나 제가 통과하는 시간대에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톨게이트로 진입하기 위해서 우측으로 차선을 변경할려고 하는데 뒤에 따라오던 대형 트럭이 빵빵도 아니고 빠아아앙앙앙~~하면서 댑따 큰 클랙션을 울립니다.
   저 그 때 식겁했습니다너무 놀라서리... 재빨리 차선변경을 중지하고 원래 차선을 유지했더니 그 놈의 대형 트럭이 다시 빠아아앙앙앙~~하면서 제 차 우측을 쏜살같이 지나가더군요... 그 곳이 약간 내리막이라서 큰 트럭들이 속도를 제법 내는 곳입니다주로 거제도에 있는 삼성, 대우조선해양의 대형조선소에 납품하는 대구경  파이프, 철판 혹은 철제 구조물을 싣고 가기에 고속버스도 받히면 승객은 물론이고 고속버스 그 자체가 그냥 중상 아니면 사망입니다.


   화가 나는 것은 둘째로 치고 진짜로 심장이 벌렁벌렁거려서 톨게이트 빠져 나온 후로 진정한 가슴 진정시키느라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나무 그늘에서 담배를 한 대 피는데...
   오잉?? 담배 핀 위치가 차에서 좀 떨어진 곳이어서 차가 좀 비스듬하게 보이는데 전방의 우측 깜빡이는 깜박거리는데 후방의 우측 깜박이는 그냥 그대로... “이게 모야??” 담배 다 피고 갓길에서 바로 깜박이 점검을 했습니다.

   비상 깜박이:
운전석 계기판은 정상.
차 바깥은 이제 후방 우측도 죽어있더군요... 따라서 차 바깥은 후방의 우측 빼고 모두 정상.

   좌측 깜박이:
운전석 계기판 및 차 바깥 모두 정상.

   우측 깜박이:
운전석 계기판은 엄청 빨리 깜박.
차 바깥은 전방은 차 안의 깜박거림과 동일하게 빨리 깜빡거림후방은 죽어있음.

   곰곰이 생각했습니다이게 뭐지그러다가 생각이 하나 떠오는게 사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운전을 하기 때문에 전조등이야 고장나면 밤에 당연히 차 앞이 어둡기 때문에 알 수 있지만 브레이크 등이나 깜박이 같은 것이 차 바깥에 붙어있는 램프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고장이 난 것인지 모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자동차 회사에서 깜박이 등이 고장나면 이것을 운전자에게 알려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이런 기능을 넣은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수업을 마치면 저녁에 부산으로 돌아가기에 점심시간에 정비소에 둘러서 5,000원 주고 차 바깥의 우측 깜박이 램프만 바꾸었습니다이거 엔진오일 바꾸러 다니는 부산의 정비소에서 이야기 하면 서비스로 그냥 해줄 것도 같은데... _!
   그래도 불만은 없습니다램프 하나 바꾼다고 트렁크 열고후방등 통째로 꺼내고거기서 램프 교환하고다시 다 제자리에 장착하고... 인건비라는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부산으로 돌아와서 차 안 조수석 서랍에 쳐박혀 있던 매뉴얼을 책상에서 한번 읽어봤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 SM5 사용설명서-자가정비 및 서비스안내서의 3장 주행할 때(운전석 계기판의 각종 기능을 설명하는 부분) 3-25 페이지에 이렇게 적혀있습니다방향지시기의 전구가 끊어지면 빠르게 점멸합니다.”

   사실 알고보면 매우 중요한 사실임에도 메뉴얼은 참 성의없게 적어두었습니다. 하지만 쩝!! 소설책이든, 교과서든, 메뉴얼이든 책은 읽어보라고 있는 것인데 그냥 내 팽겨쳐둔 저의 죄입니다.
   
   아당시 며칠 동안 제 차 뒤를 따라오면서 놀라셨던 운전자분들과 저보다 더 놀랬을 수도 있었던 대형트럭 운전자분에게도 늦게나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19년 8월 1일 목요일

자동차고장 수리경험담-1: 에어컨 냉매충전

   오늘 폭염주의 경보까지 오네요.
   암튼 지금 엄청 덥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3년 전에 자동차 에어컨을 고친 경험이 생각나네요. 고쳤다가 보다는 냉매만 충전하였습니다. 그 때 제 애마가 이미 10살을 넘겼을 때입니다.
   당시 그해 4월부터 자동차 에어컨이 시원찮더니 6월달 쯤에는 완전 맛탱이가 갔었습니다에어컨 틀면 뜨거운 바람이... 그리고 잉잉 거리는 잡소리도 나더군요.
   그래도 명색이 기계공학과 출신에다 열유체 공학을 전공했는데... 뭐 뻔합니다에어컨 냉매가 빠진거죠잉잉거리는 소리는 아마도 냉매압축기즉 컴프레서가 헛도는 소리일 것으로 짐작이 가더군요.
6월에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1주일만 돌아댕기몬 방학인데...9월 한달만 개기몬 괜찮지 않을까? 10월이몬 찬바람도 솔솔 불끼고...
   기냥 개기기로 결심하였지만...
   아마 제가 그 때에 에어컨을 고치기로 마음먹은 것은 방학 중 어느 주인가 까먹고 있었던 출석부와 채점표를 출강하던 학교로 제출하러 가다가 죽을 뻔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 사우나 좋아하지만 너무 더버...
   그날 바아리 에어컨 고칠려고 르노삼성 직영정비소에 문의했더니 일단 예약방문이라 그 날은 안된다기에 그럼 에어컨시스템 일체 교체하는 비용은 얼마냐고 물어보니 수공부가세 다 포함해서 거의 60만원 정도라고 하더군요... 허거걱!! 이거 10년 넘은 중고차 값하고 비슷한 거 아냐???
   할 수 없이 그날 제가 엔진오일 교환하러 자주 댕기는 정비소에서 에어컨을 고치기로 하고 그곳으로 갔었습니다.
   그 정비소 사장님은 항상 내게 풀서비스로 싸다고 하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본 다른 사람의 차량정비 경험담에 비하면 항상 10% 정도는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하지만 나름 사장님이 철학이 있어 불필요한 정비를 권하지 않기에 당시에 이미 한 2년 정도 단골이었습니다.
   제 상식에 의하면 냉매가 새는 것은 압축기-응축기-증발기-다시 압축기로 연결된 파이프라인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자주 가는 정비소에 가서 사장님에게 뜨겁다~~라고 이야기했더니 시동걸고 에어컨키고소리들어보더니 뭐 저하고 같은 생각이더군요.
   정비소 사장님이 몇 년된 차냐고 묻기에 10년 넘었다고 하니 지금 생각해도 재미있는 옵션 3가지를 이야기하고 정비소 사장님이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1. 에어컨시스템을 완전히 교체하면 50~60만원 정도는 든다. 10년 정도 더 타고 폐차시킬려면 추천하는 방법이다.

2. 컴프레서와 주변에 연결된 배관을 교체하면 20만원 정도의 수리비가 필요하다물론 몇 년은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다른 연결부위에 대해서는 보장을 못하기 때문에 2년이 갈지 3년이 갈지 아님 내일 혹은 폐차시까지 갈지 그건 나도 모린다.

3. 10년 만에 냉매가 새버린 경우가 처음인 것 같으니 누설이 심각한 것 같지는 않다집안에 설치하는 가정용 에어컨과는 달리 자동차 에어컨시스템은 주행 중에 항상 충격과 진동을 받기 때문에 냉매는 어차피 새기 마련이다따라서 냉매만 충전하고 이번 여름에 운행을 해봐라내년까지 혹은 더 가면 좋고 내일이라도 안되면 에어컨 시스템을 완전히 갈아야 한다냉매 충전은 5만원이다. 1시간 뒤에 완전히 누설되어 에어컨이 작동 안 되어도 내 책임은 아니다만일 올 여름 견디고 내년에 안 된다고 할지라도 또 5만원 들이면 된다. 10년 더 운행하고 매년 냉매를 충전해도 50만원이다.

   ^_^!... 당시에 제법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10년 내에는 새 차를 살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옵션 3번을 선택하였습니다그 때 집으로 돌아가서 5시간 쯤 지나서 주차장에서 시동걸어보았더니 ~~시원해!!!”였습니다.
   하지만 에어컨이 시원찮았다가 완전히 맛탱이가 간 기간이 약 2~3개월 밖에 되지 않는 관계로즉 그 기간 동안에 완전 누설되었고현재 파이프라인은 전혀 점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비소 사장님 말대로 매년 충전해야하는 경우라고 나름대로 판단했습니다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시원합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시면 냉매를 충전하는데 한 3~4만원 듭니다만 그 때 5만원 준 걸로 기억이 납니다. “~~ 나 또 바가지 썼는거여???”하고 혼자 생각했지만 그 때 사장님은 웃으면서 한 말이 다른 차들은 냉매 조금만 충전하지만 내차는 완죤히 다 빠져서 완전히 충전했다나 모라나....!!!

   갑자기 더워지니 3년 전 일이 생각나내요나름 괜찮은 정비소 사장님이었는데 얼마 전에 1년 만에 엔진오일 교환하러 갔더니 노후지역 재개발 땀시 그 동네 완죤 다 뜯어놨더군요인구는 자꾸 주는데 왜 온 동네 아파트여??? 그리고 나는 왜 아직 차도 못바꾸고 있는겨??? ㅠ_ㅠ!

2019년 7월 30일 화요일

혼밥족을 위한 일본식 김조림 만들기

   흠... 2017년 구정 전이었습니다. 논문 한편 적어볼려고 골 싸매고 있다가 갑자기 일본에서 먹어본 김조림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머리도 당시에 식힐 겸 이걸 만들어서 오늘 저녁은 김조림으로 밥을 한번 먹어보겠다는 강렬한 투지 내지는 의욕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만들지?? 요즘 세상 좋지 않습니까... 흐~~ 인터넷 찾아보면 되지요. 암튼 이곳 저곳 기웃거리면서 만드는 방법은 대충 알아냈습니다.
   그런데 엄청 헷갈립니다.
   김을 살짝 구우니 마니, 파래김이 맛있다는 둥, 생강즙을 넣니 마니, 다시마로 육수를 우려내니 마니... 난 모든 것을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김을 약불에 계속 졸인다는 것이 좀 의아합니다.
   어릴 때의 제 기억으로는 제 모친은 그냥 병에 간장을 1/5 쯤 넣고 찢은 김을 뚜껑이 안 닫힐 정도로 꽉꽉 밀어넣고 뚜껑 닫고 그냥 1~2주일 두면 맛있게 된 것 같았는데...
   암튼 요리가 머 별거 있겠습니까... 제 입맛에만 맞으면 되는 것이지...
   전 매운 맛을 좋아하기에 일단 말린 홍고추하고 마늘을 물에 넣고 욜심히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머 대충 통마늘 3개에 홍고추 3개입니다.
   흐~ 매운 맛이 팍팍 나네요... 일단 마음에 듭니다. 와이뿌는 옆에서 모하는가 지켜보다가 콜록콜록~ 거립니다... ^_^ 그런데 물을 너무 마니 넣은 것 같습니다. 아~ 몰랑~~ 기냥 계속 끓이면 매워지면서 물은 줄겠지...
   이제 양념장을 만들어야지...
   구글과 네이버, 다음에서 찾아보니 이거 저거 많았지만 전 기냥 간장하고 맛술만... 혼합비율에는 전혀 무신경... 기냥 손까락으로 찍어 맛보고 짭으면 맛술, 달면 간장, 무한반복... 흐~~ 양이 점점 많아지네... 쩝!!

   일단 마늘, 고추 넣은 물을 엄청 졸였습니다. 물이 거의 1/4까지 줄었습니다. 음 맛을 보니 매콤합니다. 내한테는 Good!! 이제 집에 있던 가쯔오부시를 대충 손에 잡히는대로 집어 넣었습니다. 한 10분 정도 그냥 우려낼 것입니다.
   
   채를 받쳐서 끓인 국물(다시)에 아까 맹글어 두었던 양념장을 섞고 김을 찢어 넣으면 대충 끝납니다. 제 지론은 이렇습니다. 레시피에 너무 신경쓰지 마십시다.
   우린 아마츄어입니다. 항상 같은 맛이 나면 사실 진부하지 않습니까... 그 때 그 때 맛이 달라야 아!! 그 땐 괜찮았는데 이번에는 왜 이러지?? 하면서 또 시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_^!!
   와이뿌한테 사정~ 사정~해서 김밥용 말이 김 한 묶음을 겨우 얻어서 갈가리 찢어서 국물에 섞었습니다.

    
   흐흐... 양념국물이 너무 많네요... 김밥용 김을 한 봉지나 넣었지만 양념국물에 녹아서 국물만 흥건합니다... 고민입니다. 이대로 졸이면 거의 죽이 될 것같은 무서븐~ 예감이... 맛없으몬 만든거 제 혼자 다 묵어야 합니다. 아마도 거의 고문 수준일 것입니다.
   할 수 없습니다. 최후의 수단을 발휘하였습니다. 집사람하구 마트에 가서 오늘 저녁 반찬용으로 파래무침을 할려고 사온 파래를 반 뚝!! 훔쳤습니다. 집사람은 파래가 반이나 없어진거 보고 무슨 요리사가 정해진 레시피가 없고 그 때 그 때 대충 감으로 만드냐고 핀잔을 줍니다만...


   전 연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쩝!! 이것도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 요리사의 길은 정말 힘든가 봅니다. 암튼 한번 해보니 논문 적는 거보다 더 힘듭니다.
   파래가 너무 긴 관계로 가위로 파래를 싹둑싹둑 잘라서 숫가락으로 휘저어가면서 이제 약한 불로 졸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센불로 하면 김이 눌러붙을 것 같은 공학적 예측을 기준으로 가스렌지 불조절 핸들을 거의 1/3에 맞추었습니다.
   언제까정 졸이나?? 저도 모릅니다. 일반적인 경험칙을 기준으로 기냥 국물이 안보일 때까정 졸였습니다. 한 6~7분 정도 걸린 것같습니다.

   
   짜잔~~ 완성하였습니다. 왼쪽 사진이 제가 완성한 것이고, 오른쪽 사진은 실제로 일본의 마트에서 팔고 있는 일본식 김조림입니다. 유리병에 넣어서 판매하는데 조미료를 첨가해서 그런지 일본에서 직접 먹어본 경험으로서는 좀 단 맛이  강합니다.
   제가 만든 김조림이 보기에는 거무틱틱하고 얼핏보면 짜장같이 보이기도 하는 관계로 일단 비쥬얼은 꽝입니다만 묵어보니 맛은 짭으면서도 달짝지끈한... 이곳 제가 사는 곳에서는 짭쪼름하다고 표현합니다만 나름 괜찮은 맛입니다. 거의 단 맛이 좀 부족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제가 일본에서 먹어본 것과 비슷합니다.
   아마도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가쯔오부시를 우려낸 것 같습니다. 사실 일본 요리에서는 국물이 들어가면 무조건 가쯔오부시, 아님 곤부쯔유, 또 아님 일본식 된장!!! 마지막으론 잔파 썰인 것!!!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진짜 핵심적인 맛의 비결은 너무 많아 보이는 양념국물때문에 어쩔수 없이 더 넣어버린 파래가 소 뒷걸음에 쥐잡히듯이 본의아니게 맛을 상당히 향상시켜준 것 같습니다.
   ㅋㅋ... 위대한 과학적 발견의 대부분은 우연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흐흐~ 집사람도 맛보더니 제법 괜찮다고 합니다만 훌륭하다고까지는 안해주네요...ㅠ_ㅠ! 일단 제가 일용할 한달꺼리 밑반찬은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_^! 나름 꽤 만족~~ ㅠ_ㅠ! 갑자기 옛날 생각나네요.
   머리도 나쁜 주제에 괜히 일본까지 가서 학위할 때 마지막 1년을 돈이 없어서리 와이뿌, 얘들 귀국시키고 혼자 일본에서 개길 때 일요일에 노리쯔께(요게 김조림)하고 우메보시(요건 일본식 빨간색의 싸구려 매실장아찌)만 반찬삼아 에어컨도 없는 집구석에서 땀 삘삘 흘리면서 혼자 밥묵던 기억이...
   밥묵고 핵교로!! 왜? 연구실에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거든요...^o^! 아~ C~갑자기 내가 내한테 욕 튀나올라 하네... 큭!! 10년도 훨씬 더 지난 지금도 거의 동일한 생활수준이라서...

   혹시라도 직접 만드셔서 드실 때 조금 들어내서 참기름 좀 뿌려주고, 잔파 썰어서 드시면 훨씬 맛있습니다. 사실 이 밑반찬은 대충 만들어도 거의 비슷한 괜찮은 맛이 납니다. 처음 반찬요리에 도전하는 Home Alone족에게는 무난한 아이템입니다.
   왜냐?? 평가는 딱 4가지입니다. 짭네, 다네, 짭쪼름하네!!, 이게 몬 맛이야?? 다 만드신 후에 좀 짜다고 느끼실 때에는 참기름!! 완죤히는 아니지만 쬐금은 짠맛을 잡아줍니다.

Permutation and Combination-2

   In the previous post (Permutation and Combination-1), all four balls were different colors. However, in this post, we deal with the case that two balls are of the same color as shown in Fig. A-4. 


Fig. A-4 Two balls with the same color in four balls.


   In this case, how many arrangements can be distinguished by us if we line four balls up? By using the same method as Fig. A-3, we can obtain all possible ways to line four balls up as shown in Fig. A-5.


Fig. A-5 All possible 24 ways when two same colored balls are included.


   Although the indexing numbers of B1 and B2 are assigned in order to designate two blue balls, our eyes will perceive two blue balls as the same. In other words, we cannot distinguish each pair connected by arrows in Fig. A-5.
   Therefore, when four balls with two same color balls are lined up, we recognize that all possible ways to be distinguished are twelve as shown in Fig. A-6.


Fig. A-6 All possible 12 ways to be distinguished when two same colored balls are included.

   Furthermore, if three balls are the same color, we would say that all possible ways to be distinguished to us is only four as shown in Fig. A-7.


Fig. A-7 All possible 4 ways to be distinguished when three same colored balls are included.

   Finally, if all four balls are the same color, we know that there is only one distinguishable line up. Summarizing the discussion so far,
   (1) If four balls are all different colors and four balls are lined up in a row, all possible ways to be distinguished are 4!=24.
   (2) If two balls of four balls are the same color and four balls are lined up in a row, all possible ways to be distinguished are 24-12=12. We express this as twelve ways are redundancies or duplicated.
   (3) If three balls of four balls are the same color and four balls are lined up in a row, all possible ways to be distinguished are 24-20=4. We express this as twenty ways are redundancies or duplicated.
   (4) If four balls are the same color and four balls are lined up in a row, all possible way to be distinguished is only 1.
   If looking closely, we can see that the evaluated ways of (1), (2), (3) and (4) happen to be the same as 24=4!/0!, 12=4!/2!, 4=4!/3!, and 1=4!/4!, respectively.
   That is, the numerator's factorial corresponds to total number of balls and the denominator’s factorial corresponds to the number of balls with the same color. Therefore, when placing N balls with R same colored balls in a row, it can be easily inferred that all possible ways to be distinguished is simply N!/R!.
   Of course, there will be certainly any strict proof of N!/R!, but it may be sufficient that engineers simply use the formula of N!/R! leaving its proof to the mathematicians.